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2024 신년식을 진행하고 있다./SPC삼립 제공

황종현 SPC삼립(005610) 대표이사가 올해 신년사에서 ‘맛있는 행복’을 슬로건으로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SPC삼립은 지난 2일 열린 신년식에서 새로운 기업 슬로건과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SPC삼립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가치체계와 경영전략을 마련했다”며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가치를 담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들어 행복한 경험을 전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이날 SPC삼립은 ‘시대의 가치를 담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기업 미션과 ‘새로운 경험과 건강한 식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라는 비전을 담은 새로운 가치체계를 선포했다.

이를 반영한 슬로건인 ‘맛있는 행복’도 공개했다. 품질을 기준으로 맛있는 음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SPC삼립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2024년 경영전략으로 ▲Wellness(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Invent Value(기존 사업의 확장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Trust(지속가능성과 신뢰확보) ▲Happiness(고객과 직원의 행복) 등으로 구성된 ‘W.I.T.H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건강 브랜드를 출시하고 ‘삼립 미래 식품연구소’를 신설해 건강한 제품, 대체식품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 육성을 통한 신규 가치 창출도 한다. 약과, 호빵, 호떡 등 K-디저트 수출 확대, 미국 H마트와 협업한 베이커리 공동 브랜드 출시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

자동화 설비 도입과 신 공장(스마트 팩토리) 증축도 진행한다. 이외에 친환경 패키지 확대와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고객과 임직원을 위한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크림빵 등의 헤리티지 브랜드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 관점에서 재구성해 소통을 강화하고, 임직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패밀리데이, CEO 카운셀링 상담소 등 제도를 새롭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기업 통합이미지(CI) 교체를 비롯해 전용 서체 제작, 소비자 참여 기반의 캠페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