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그래놀라 등 요거트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던 풀무원(017810)이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고물가 기조 속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초코그래놀라, 요거톡스타볼, 요거톡초코 필로우 등 유제품 3종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상 계획 철회를 통보했다.

풀무원 당초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파는 초코그래놀라 등 3종 제품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 올릴 계획이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가계부담 가중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27일 오뚜기(007310)가 대표 제품인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가 철회했다.

정부는 최근 식품기업들에 물가 안정 정책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빙그레(005180) 논산공장을 찾아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보도자료에 이례적으로 “빙그레는 올해 초와 10월에 원부자재 조달비용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메로나, 투게더 등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