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가(家) LIG그룹이 종합 외식전문업체 호박패밀리(Hobak Family)를 인수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그룹은 최근 호박패밀리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80%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LIG그룹은 LIG넥스원을 필두로 방위산업, IT, 서비스 등 총 7개의 주력 계열사를 산하에 두고 있는 범LG계열 기업이다. 이번 호박패밀리 인수로 F&B 사업 다각화, 단체급식, 이커머스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호박패밀리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창업자 김치헌 대표다. 매각 후 남은 지분 20%는 김치헌 대표가 확보하고, 회사 경영을 계속 이끌기로 했다.
호박패밀리는 2009년 호박식당을 창업하며 설립됐다. 호박식당, 한와담, 양파이, 미미담, 오마이포, 카페인잇 등 10여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종합 외식 전문기업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베트남, 태국 등 해외 각지에서 한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총 5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순매출은 약 3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가량 성장했다.
양사는 신규 브랜드 및 점포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