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신오쿠보 본점. /설빙 제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빙수 전문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설빙 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창업자인 정선희 대표 등 대주주 보유 지분 약 80%다. 설빙은 정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13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UCK파트너스는 설빙 기업가치를 16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지분 20%를 보유한 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회사 경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설빙은 지난 2013년 설립된 빙수 프랜차이즈 업체로, 전국에 설빙 매장은 약 600개가 있다. 지난해엔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9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UCK파트너스는 앞서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약 600억원을 투자해 3500억원에 팔아 5년여 만에 다섯 배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 2021년엔 강원 강릉시에 본점을 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