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271560)이 국내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젠(196170) 인수를 검토했지만 무산됐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 특허를 세계 두 번째로 보유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인수합병 매물을 찾는 데 다시 집중할 계획이다.

오리온 본사 전경./오리온 제공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추진해왔던 7000억원대 인수합병이 무산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은 박순재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논의 막바지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바이오 부문에서 새로운 인수합병 대상을 찾을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은 현재 9282억 원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

오리온은 주요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와 간편대용식, 음료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오리온은 작년 2월 글로벌 백신 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7월엔 중국 지방정부와 ‘중국 백신 개발 사업 지원·협력 계약’도 맺었다. 중국 내 4만96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9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