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테크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1년 12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던 '티에프제이(TFJ)'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TFJ는 8년차 회사로, 물에 젖지 않는 친환경 섬유 '블루로지'와 불에 타지 않는 섬유 '메터리움'을 생산한다.

TFJ의 충남 당진 공장. / TFJ 제공

21일 법조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6부는 지난 18일자로 TFJ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려 이 회사의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정관리는 법인회생 절차로, 개인이 빚을 졌을 때 파산시키기보다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회를 주듯 법인에도 그 기회를 주는 제도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채무자)에 대해 채무자 회생, 파산에 관한 법률상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까지 회생채권자나 회생담보권자들이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의 강제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TFJ는 2021년 11월 12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아 국내 두 개의 공장을 세웠다. 경기 시흥에는 블루로지 생산 공장을, 충남 당진에는 메터리움 공장을 두고 운영해 왔다.

당시 SBI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벤처투자, UTC인베스트먼트, KB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동훈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 9개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TFJ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14억원으로, 1년 전(192억원)보다 증가했지만 2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해 경영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에는 약 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다.

TFJ는 지난 5월말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올해 12월까지 회사의 자금이 부족할 경우 회사 대표이사의 자금지원에 대해 주주와 합의했다"고 했다.

현재 법정관리 진행 상황에 대해 진의규 TFJ 대표는 "경영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