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내야 하는 입점업체 판매 수수료율은 평균 21.3%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어치 물건을 팔면 21만3000원은 백화점 몫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백화점·대형마트 유통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화점 판매 수수료율은 평균 21.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중에서 가장 수수료율이 높은 곳은 롯데백화점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판매 수수료율은 평균 22.9%였다. 뒤이어 AK플라자(22.1%), 신세계(21.5%), 갤러리아(20.4%), 현대(19.3%) 순으로 높았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홈플러스의 판매수수료율이 1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롯데마트(19.7%), 이마트(18%), 하나로마트(17%) 순이었다.
유통사의 직매입 거래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3.9%, 대형마트가 평균 18.0%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직매입 마진율은 AK플라자(25%), 신세계(24.3%), 현대(24.1%), 갤러리아(23.3%), 롯데(22.9%) 순으로 높았다. 대형마트는 롯데마트(20.1%), 하나로마트(18.3%), 이마트(17.3%), 홈플러스(16.4%)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부담 적정성은 중간 이상의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비용부담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100점 만점 기준)는 백화점(56.4점), 대형마트(50.1점) 순이었고, 2개 분야 모두 비용부담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온라인 유통과의 경쟁 및 상생 노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업체의 비용부담은 다소 완화왼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