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그룹은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의 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3일 공개했다.

삼양식품그룹의 새로운 CI ‘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그룹 제공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10여년 간 국내외에서 높아진 인지도, 수출 1위, 연내 매출 1조원 달성을 전망하는 규모 등 역동적인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새 비전은 ‘삶과 미래를 채우는 자양분이 되는 기업(Food for Thought)’이다. 마음의 양식(糧食)이 되는 먹거리를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브랜드 슬로건은 ‘불가능의 룰을 깨다(Square the Circle)’로 삼양목장 설립과 같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도전과 혁신의 의지를 담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하늘·땅·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三養)’과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의미하는 ‘라운드’, 혁신 및 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를 합친 말이다. 모태 기업인 삼양식품의 창업 정신 토대 위에서 음식 문화, 과학 기술과 같이 서로 이질적인 것을 융합해 더 넓은 식품 영역을 개척하고 세상의 진보에 기여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담겼다.

삼양식품그룹은 이번 CI 리뉴얼을 계기로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이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 글로벌 체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양식품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 및 지주사 CI를 시작으로 모태 기업인 삼양식품 등 각 계열사의 CI도 순차적으로 변경하고 하반기 내 CI 리뉴얼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CI 리뉴얼은 기업의 혁신, 새로운 비전 제시에 대한 김정수 부회장의 강한 의지를 반영해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펜타그램(Pentagram)’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1972년 설립된 펜타그램은 롤스로이스, 유나이티드항공, 윈도우10, 씨티은행, 마스터카드 등의 기업 CI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