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반려해변을 입양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려해변은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돌보고 가꾸는 해변 입양 프로그램이다.

제너시스BBQ 그룹이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인천의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제너시스BBQ 제공

제너시스BBQ 그룹은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최근 바다의 날을 맞아 비치코밍(beachcombing)을 진행했다. 비치코밍을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이 활동에는 윤경주 부회장을 포함해 본사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동행위원회 패밀리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반려해변 프로그램 취지와 해양 환경 정화 방법과 자료수집에 대한 교육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용유해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비닐봉투 등 생활 쓰레기와 그물, 쇠파이프 등 어업∙산업용 쓰레기 등을 포함한 해양폐기물 1톤을 회수했다. 이를 500ml페트병으로 환산할 경우 9만개가 넘는 양을 수거한 셈이다.

반려해변 활동을 통해 수거하는 쓰레기는 해양수산부 및 해양환경공단과 공유된다. 이는 추후 해양쓰레기 저감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BBQ가 입양한 용유해변은 인천광역시 영종도 서쪽에 위치한 길이 약 700m의 해변으로, 중국과 근접하며 평소 인적이 드문 해변이지만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쓰레기와 폐기물 등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BBQ는 이외에도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도 진행하고 있다.

치킨릴레이는 본사와 패밀리가 함께하는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본사가 신선육(닭고기)을 지원하면 패밀리(가맹점)가 치킨을 조리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이다. 올해 들어서만 4000마리 넘게 기부됐다.

또 BBQ는 치킨대학의 ‘착한기부’를 24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착한기부는 패밀리(가맹점주)가 치킨대학의 기초교육 과정 중 조리한 치킨을 인근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치킨대학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치킨대학의 설립된 2000년부터 인근 복지시설에 주 1회 이상 치킨을 전달하며 올해에만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약 5000마리 넘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