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의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모두의 맛집’ 시리즈의 올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모두의 맛집은 지역 맛집을 선정해, 이들의 대표 메뉴를 가정 간편식(HMR)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현대그린푸드의 지역 상생 브랜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1년 11월과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맛집을 대상으로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RMR 제품 총 24종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처는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을 비롯해 현대식품관 투홈 등이다. 추석과 설 명절 기간엔 모두의 맛집 제품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5종의 선물 상품도 출시해 초도 생산 물량을 모두 팔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운영 중인 국내 최초의 다품종 생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가 모두의 맛집의 맛과 식감의 완성도를 높인 일등공신”이라고 했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볶음솥·과열증기오븐·포화증기오븐·소스탱크 등 다양한 규격의 조리 설비를 갖춰 원조 맛집의 수제 조리과정과 맛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 밖에 식재료도 가능한 원조 맛집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한라닭강정’ 개발 당시엔 제주도 무항생제 닭다리살 수급을 위해 담당 바이어가 제주도를 30회 이상 찾아 제주 지역 도계장을 수소문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세 번째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모두의 맛집 전통시장편’ 총 8곳의 맛집을 최종 선발했다. 맛집에 현대그린푸드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함께 제품 개발해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모두의 맛집이 찌개·전골·파스타 등 식사류에 집중됐다면, 이번엔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가벼운 간식류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모두의 맛집 ‘전통시장편’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역 맛집을 적극 발굴·육성해 현대그린푸드와 소상공인이 상호 윈윈(win-win)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식생활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