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다음달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내년까지 기존 페트병 제품을 재활용 페트(rPET)로 바꾸겠다고 31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맥주업계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25%를 사용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출시할 예정이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단순히 폐플라스틱을 녹여서 만들지 않는다.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한 원료 성분을 추출한 다음, 이를 활용해 제조한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이렇게 만든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되고,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오비맥주가 맥주 페트병에 25%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00톤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앞으로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비율을 꾸준히 늘려 페트병 재활용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맥주 라벨과 병뚜껑, 종이 재질 겉포장재 같은 기타 포장재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3번째로 플라스틱을 많이 소비하는 한국에서도 맥주병과 맥주캔 소재는 재활용 원료 사용 비중이 높지만, 페트 소재 재활용은 거의 전무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에 비해 맥주 페트는 재활용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오비맥주는 ESG선도기업으로서 재활용 페트병 도입을 시작으로 효율적인 방안을 꾸준히 연구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3년 6월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로, 매년 6월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