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주 소재 한우 농장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10일 새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도매가 기준 1등급 한우 고기 가격은 지난 19일 ㎏당 1만4395원으로, 9일 1만3170원과 비교해 9.3% 올랐다.

지난 10일 충북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한우 고기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11일 ㎏당 1만4000원대, 16일에는 1만5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우 고기 가격이 더 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구제역 방역 조치로, 충남은 물론 대전, 세종 등 7개 시·군에서 소의 반입과 반출을 제한하면서다.

다만 정부는 구제역의 전국 확산 가능성이 낮은 만큼, 한우 고기 등 축산물 가격의 급등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백신을 하고 있어서 살처분 두수가 공급에 큰 충격을 줄 정도로 많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