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차문화연합회가 주최한 ‘2023 세계차문화산업학술대회’가 지난 13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차 주요 생산국인 케냐와 일본 등 8개국 16명의 국제차 전문가를 비롯해 주한 외교 사절, 김영선 국회의원, 조명래 창원특례시부시장, 경상남도 차석호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이 참석했다.

사단법인 한국차문화연합회가 13일 경남 창원에서 ‘2023 세계차문화산업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학술대회 일부 세션 모습./사단법인 한국차문화연합회 제공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서는 예년과 달리 전통차 발전과 문화사업을 한꺼번에 아우르는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차문화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 제작과 창원특례시 관내 셋트장 건설, 차 캐릭터 개발, 다례를 통한 어린이 인성 교육 등 새로운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팜 투어를 비롯해 꽂차 문화대전과 시상식, 일본·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찻자리 체험 등 차 관련 행사 등이 진행됐다.

개막식은 프랑스 파리 현지를 직접 연결해 한복을 착용하고 에펠탑 앞에서 헌다(獻茶·제례에서 12번째 절차로 차를 올리는 순서) 하는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줬다.

홍남표 창원시특례시장은 “우리 민족과 차와의 연원은 깊고도 넓다”면서 “그동안 우리 창원에서는 한국차문화연합회 주최로 매년 헌다례를 올려왔고,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과 차예절 경연대회, 차시 공모전 등 다채로운 다문화축전을 개최해 오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품격높은 창원특례시 문화 발전과 결합된 차문화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고성배 한국차문화연합회 회장은 “이번 세계차문화산업학술대회를 계기로 국가간 차문화 발전을 위한 교류 증대를 위해 창원시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또 세계차학술대회가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