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사과와인의 제품들. /예산사과와인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이 만드는 참나무통 숙성 사과증류주 ‘추사40′이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올해 최고 우리술 증류주에 주어지는 베스트 오브 2023(Best of 2023)을 받았다.

예산사과와인은 추사40과 함께 출품한 과실주 ‘추사애플와인’과 사과소주 ‘추사백25′도 대상을 수상했다.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올해 10회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 주류 시상식으로,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00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예산사과와인은 공산품으로서의 술을 생산하는 술공장이 아니다. 원료를 생산하는 사과밭을 직접 운영하면서 외국 와이너리나 증류소처럼 체험과 관광을 겸하는 유럽식 제조장이다.

현재 연간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예산사과와인을 방문해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 축제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예산사과와인은 관계자는 “특히 가을철 주말에는 한국사람보다 외국 국적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예산사과와인이 만드는 사과 증류주 추사40은 유럽 방식 증류와 참나무통 숙성을 고집하고 있다. 사과 증류주를 숙성하기 좋은 참나무통을 찾기 위해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 출장을 다섯 번 다녀올 만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원재료 사과는 현재 직영 농장과 예산지역 100여개 사과 농가로부터 엄선해 공급을 받는다. 현재 공급량은 총 300톤을 웃돈다. 이를 통해 사과농가들의 판로 다양화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증류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 사과착즙박은 한우농가에 공급해 ‘사과 먹인 소’로 키우고 있다.

예산사과와인 관계자는 “술은 사람이 아닌 세월이 빚는다는 말이 있듯 술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원료로, 누가, 언제부터 만들어 왔는지 여부가 경쟁력”이라며 “예산에서 대대로 사과농사를 짓고 사과 술을 만들어 100년을 넘어 200년 이상 이어가는 우리나라 칼바도스 명가로 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