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기간 매출은 13% 넘게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서울 용산구 스타벅스 서울역사점에 고객들이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11일 이마트의 1분기 연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6829억원이었다. 이마트는 SCK컴퍼니의 지분 67.5%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그러나 이 기간 SCK컴퍼니의 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205억원으로 축소됐다. “점포 수 증가와 기존 점포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두 등 주요 원부자재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원가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이 개선될 것으로 스타벅스코리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 진출 후 승승장구하던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다소 영업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액은 2조5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7%였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8~2020년까지 8~9%대였다가 지난 2021년에는 10%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 시기 신세계(004170)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이 8%대, 신세계푸드(031440)의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