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도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공식 도입 내부 방침을 정하고, 내달 9일 전국 매장에서의 결제 지원을 확정했다.
이미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위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 업데이트,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블루투스 장치 마련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페이는 삼성전자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애플(Apple) 기기 사용자가 신용카드를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저장하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21일 애플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편의점, 백화점, 커피 전문점 등 유통가 주요 기업들은 앞다퉈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모기업인 신세계(004170)그룹이 애플페이 도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애플페이 사용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게 스타벅스의 애플페이 도입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110개로 집계됐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애플페이 사용이 늘면서 마트·슈퍼업종 가맹점도 3개에서 10개로 확대됐다. 카페업종은 초기 6개 가맹점 수준이었지만 현재 무려 19개로 늘었다.
앞서 신세계그룹 편의점 이마트24도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이마트24는 “경쟁업체들의 도입 결정에 따른 선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내달 9일부터 애플페이 지원을 시작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