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양조장 베베양조가 만드는 정통 독일식 밀맥주 ‘베베바이젠’이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올해 최고의 크래프트 맥주에 주어지는 베스트 오브 2023(Best of 2023)을 받았다. 베베양조는 이를 포함해 총 3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올해 10회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의 주류 시상식으로,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00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베베양조는 독일 베를린에서 맥주 양조를 공부하고, 독일과 스페인에서 경험을 쌓은 최도영 양조사가 맥주를 만든다. 양조장 슬로건은 ‘열정으로 빚는다(Brewed by Heart)’다.
베스트 오브 2023 수상작 베베바이젠은 밀맥주다운 풍부하고 상쾌한 바나나향이 인상적인 맥주다. 식감이 부드럽고 바디감이 부담스럽지 않아 크래프트 맥주 입문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을 한 영동고제는 독일 라이프치히 스타일 사우어 에일(sour ale)이다. 고수씨앗과 소금을 넣어 청량감을 살렸다. 여기에 밀맥아와 노블 홉을 적절히 넣어 씁쓸한 맛을 적당하게 가미했다. 바디감은 가벼운 편이지만, 산미가 풍부해 입 안을 한번에 채워주는 맥주라고 베베양조는 설명했다.
베베필스너는 독일식 필스너로 쌀과 귀리, 밀을 적절히 넣어 풍부한 식감을 강조했다. 필스너가 가진 고유한 맛 뿐 아니라, 할러타우 홉을 넣어 상쾌하고 청량한 느낌을 더했다.
베베양조는 2019년 경기도 광주로 사업장을 옮긴 이후 팬데믹 와중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부터는 병맥주 유통을 시작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생산량에 맞춰 발효조와 숙성조도 늘렸다. 동시에 경기도 지역사회 문화관광산업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양조장 견학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Best of 2023인 베베바이젠을 비롯하여 베베필스너, 영동고제가 대한민국주류대상 을 수상하였다. 이로써 베베양조(주)는 자타 공인 명실상부한 정상급의 크래프트맥주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