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터키 마스터스 킵 언포가튼(Wild Turkey Master's Keep Unforgotten). /트랜스베버리지

종합주류기업 트랜스베버리지가 미국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마스터스 킵 언포가튼(Wild Turkey Master's Keep Unforgotten)'를 한정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스터스 킵은 '애호가들의 소장품'을 뜻한다. 이 위스키는 와일드 터키 가운데 최상위 제품으로, 라이(rye·호밀)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를 넣은 참나무통 가운데 가장 질이 좋은 원액을 골라 섞어 만들었다.

이번 제품은 13년 동안 익힌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과 8~9년 묵힌 라이 위스키를 조화롭게 블렌딩한 후 라이 위스키를 넣었던 참나무통에서 한번 더 숙성해 완성했다.

마스터스 킵이 자랑하는 이 독특한 블렌딩은 와일드 터키 증류소 직원이 라이 위스키를 버번 위스키가 담긴 배럴에 섞는 실수에서 시작했다. 우연히 라이와 버번이 섞인 위스키를 맛본 와일드 터키 마스터 디스틸러 에디 러셀은 놀라운 맛에 감탄해 라이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를 블렌딩한 '와일드 터키 포기븐(Wild Turkey Forgiven)'을 만들었다. 10여 년 후 이 포기븐을 더 정교한 블렌딩 기술로 손 본 제품이 마스터스 킵 언포가튼이다.

'언포가튼'은 라이 위스키를 버번 위스키가 담긴 배럴에 섞은 특별한 실수를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와일드 터키는 '버번의 부처님 (Buddha of Bourbon)'으로 불리는 지미 러셀과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이 각각 60년, 40년 동안 마스터 디스틸러로 일하며 만드는 미국 대표 버번 위스키다.

냉각여과 과정을 거치치 않은 논칠필터(Non-chill filter) 방식으로 만들어 진하고 깊은 맛과 향을 자랑하고, 100% 비유전자 변형(Non-GMO) 곡물만 사용한다.

와일드 터키 마스터스 킵 언포가튼은 4월 초부터 주요 주류 전문점과 일부 바와 호텔 등에서 판매한다. 750ml 용량에 도수는 52.5도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실수에서 탄생한 명작인 와일드 터키 마스터스 킵 언포가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주류 제품을 통해 품격 있는 주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