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국내 주류시장의 성장은 정체되는 반면 경쟁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진로와 참이슬 투 브랜드 전략과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주주총회에서 “올 한해도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급변하는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비효율을 제고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실천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류시장이 “치열한 경쟁 상황과 경기 침체, 금융리스트 확대, 소비위축 등 유례를 찾기 힘든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소주 시장에서 최근 새로 개선한 ‘진로’와 ‘참이슬’ 2개 브랜드로 소주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소주의 명가’답게 시장 트렌드를 읽고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맥주산업에서는 최근 부쩍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테라(Terra)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맥주사업은 테라 리붐업(Re Boom Up)을 통해 맥주시장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MZ세대 물론 다양한 계층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강명수 한성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