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리아 홈페이지. /롯데리아 홈페이지 캡처

일본 롯데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햄버거 전문점 롯데리아를 매각한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자회사인 롯데리아를 일본 현지 외식업체인 젠쇼패스트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100% 전량을 매각하는 것으로, 젠쇼패스트홀딩스 초밥 프랜차이즈 '하마스시',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 등 다양한 분야의 외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롯데리아 고전이 매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롯데리아는 1972년 도쿄 중심가인 니혼바시에 1호점을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358개 매장을 갖췄지만, 일본 롯데리아는 햄버거 전문점 업계 1위인 맥도널드 등에 밀려 점유율 등에서 고전해 왔다.

롯데홀딩스 측은 매각 추진 이유를 두고 "롯데리아가 최적의 파트너 아래에서 더 성장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롯데리아 상호는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홀딩스는 롯데의 일본 지주회사로, 한국 롯데지주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롯데지주 최대 주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