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017810)이 국내 배양육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가운데)과 심플플래닛 한동오 총괄 운영 책임자(사진 왼쪽 첫번째), 심플플래닛 유기현 연구소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세포 배양육 상용화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풀무원 제공

이번 전략적 투자계약은 풀무원이 축산 분야에서도 세포 배양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풀무원은 2020년 미국 해산물 배양육 기업 ‘블루날루(BlueNalu)’와 세포 배양 해산물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기술력을 확보 중이다.

심플플래닛과 풀무원은 축산물 중심의 세포 배양육 소재를 개발하고, 세포 배양육 소재가 적용된 케어푸드, 가정편의식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제품화를 함께할 계획이다.

또 배양육 소재를 식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규제 승인과 관련 업무 협력도 진행해 이미 상용화가 진행된 식물성 대체육에 세포 배양육 소재를 섞어 제품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상품화도 진행할 방침이다.

풀무원이 지난해 출시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에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기술을 접목하여 품질을 개선한 먹거리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이번 심플플래닛과의 기술 제휴로 ‘블루날루’의 세포 배양 해산물에 이어 축산 배양육 분야에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풀무원은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핵심 기술과 풀무원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해 배양육 상품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심플플래닛은 축산 배양육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세포 관련 핵심 기술을 통해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 4월 창업해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주(cell line) 개발 및 세포 배양 기술과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