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판매 1위 ‘삼다수’ 가격이 다음달부터 오른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을 5년만에 올린 것이라고 제조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25일 삼다수 제조업체 제주개발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삼다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출고가를 6~10% 인상한 지 5년만이다. 가격 조정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500㎖ 480원, 2L는 1080원으로 판매된다.
다만 생수는 오픈프라이스제도 해당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오픈프라이스제도란 유통업체가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업계 1위 삼다수 가격 인상이 생수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다수의 생수 시장 점유율은 40%다.
앞서 점유율 2위 롯데칠성음료도 아이시스 출고가를 지난달 1일부로 평균 8.4%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