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비기한 표시를 준비하는 영업자들에게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하기 위해 29개 식품유형 10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참고값 공개는 지난 1일 23개 식품유형 80개 품목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공개한 소비기한 참고값에는 1차 공개할 때 없었던 9개 식품 유형 21개 품목이 포함됐다. 처음으로 포함된 식품 유형으로는 가공두부, 기타 어육 가공품, 김치, 김칫속, 떡류, 숙면, 알가열제품, 초콜릿 가공품, 캔디류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은 ▲가공두부 8~64일 ▲기타어육가공품 92일 ▲김치 35일 ▲김칫속 9~18일 ▲떡류 3~56일 ▲숙면 92일 ▲알가열제품 15일 ▲초콜릿 가공품 51일 ▲캔디류 23일 등이다.
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품목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으로, 식약처는 새로 시행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참고값을 설정·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식품공전에 있는 200여개 식품유형 약 2000여개 품목의 소비기한을 설정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올해는 우선적으로 필요한 50개 식품유형 약 430여개 품목에 대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실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참고값을 공개할 계획이며, 내달 말까지 38개 유형 250여개 품목에 대해 참고값을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가 실험 중인 50개 식품 유형에는 햄류 등 다소비 식품(13개), 영유아용 이유식 등 취약계층 대상 식품(4개), 두부 등 식품업계 우선 요청 식품(33개) 등이다.
식약처는 내년에는 생산실적 상위품목, 소비기한 전환 효과가 큰 품목, 예측 소비 기한이 1년이 넘는 식품 등을 선정하고 중소업체 요구를 반영해 50개 식품 유형 약 450여개 품목에 대한 설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참고값 공개로 영업자들이 별도의 실험을 수행하지 않도록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의 특성, 포장 재질, 유통 환경 등을 고려해 소비기한 안내서 상 가장 유사한 품목을 확인하고 해당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이하로 자사 제품의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기한 표시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2025년까지 식품유형별 제품의 특성, 소비기한 참고값을 확대·제공해 영업자 스스로 안전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