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되는 두루마리 형태의 다회용 키친타월 제품 14개를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흡수성과 내구성 등 품질에 차이가 있고, 혼용된 소재 등에 따라 가격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3일 발표한 다회용 키친타월 종합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제공

시험 대상 제품은 온라인 시장조사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제품 소재별로는 레이온과 폴리에스터가 사용된 '와이즈와이프 다용도 항균 행주(선주)', '홈크린 빨아쓰는 다용도 행주(홈크린)' 2종과 펄프와 폴리프로필렌이 사용된 제품 12종 등이다.

12종에 제품에는 '깨끗한나라 빨아쓰는 행주타올(깨끗한나라)', '노브랜드 빨아쓰는 행주타월(이마트)', '모나리자 빨아쓰는 행주타월(모나리자)', '살림백서 빨아쓰는 행주타월(오가닉K)', '스카트 빨아쓰는 행주타월(Lv3)(유한킴벌리)', '올굿 빨아쓰는 타올(에스앤케이글로벌)', 잘풀리는집 데이클린 빨아쓰는 행주타월(미래생활)', '초이스엘 빨아쓰는 키친타올(롯데쇼핑)', '카카오프렌즈 빨아쓰는 행주(트로닉)', 코디 행주 대신 빨아쓰는 행주타월(쌍용씨앤비)', '클린 빨아쓰는 행주타올(웰크론헬스케어)', '행복한아름 빨아쓰는 디쉬타올(한국암웨이)' 등이 포함됐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의 품질, 안전성, 제품 특징, 표시 적합성, 10매당 가격 등을 조사했다. 품질은 흡수성과 내마모도와 습윤강도 등 내구성을 시험했고, 안전성은 유해 물질과 중금속 검출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제품 특징으로는 혼용률과 1매의 면적, 표시적합성으로는 제품명과 제조연월일 등 9개 항목에 대한 표시사항과 치수 등을 조사했다.

평가 결과 14개 제품 가운데 유한킴벌리, 트로닉, 한국암웨이, 홈크린 제품의 흡수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품 표면에 대한 마모 수준은 전 제품이 우수 또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나리자, 오가닉K, 미래생활, 쌍용씨앤비, 선주, 홈크린 등 6개 회사의 제품은 헹굼·건조를 3번 반복 사용한 후에도 물에 젖은 상태의 강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레이온과 폴리에스터가 혼용된 제품의 경우 헹굼·건조를 10번 반복 사용한 뒤에도 습윤강도가 우수했다.

다만 레이온과 폴리에스터가 사용된 제품의 10매당 평균 가격은 1253원으로 펄프와 폴리프로필렌이 사용된 제품의 10매당 평균 가격 510원의 약 2.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웰크론헬스케어의 제품이 333원으로 가장 낮았고, 홈크린의 제품이 128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일부 제품의 경우 표시사항을 누락하거나 실제와 다르게 표시하기도 했으며, 다회용 키친타월은 플라스틱 소재를 포함하고 있어 고온에서 사용할 경우 주의해야 하지만 이러한 주의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닉의 제품의 경우 제조연월일이 표시되지 않았고, 깨끗한나라의 제품은 실제 사용된 원료와 원료명이 달라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주의 제품은 실제 확인된 원단 혼용률과 제품에 표시된 혼용률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14개 모든 제품이 플라스틱 소재가 혼용돼 뜨거운 기름에 닿으면 플라스틱이 녹아 묻어 나올 우려가 있으나 관련 주의사항 표시가 미흡해 키친타월을 뜨거운 기름을 닦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에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제품별로 흡수성, 내구성, 10매당 가격 등에 차이가 있어 종합결과표를 참고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위생용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