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업계 1위 회사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노동조합이 사측과 올해 임금 협상을 두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부분 파업을 철회했다. 부분 파업을 시작한지 6일만이다.

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서울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노사는 주말간 교섭을 진행하고 이날 새벽 임금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임금 인상폭은 공개할 수 없으나, 조기에 파업이 종료되면서 부분파업 인원들도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마지막까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우유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서울우유 본사와 전국 3개 공장에서 일부 직원이 파업했다. 서울우유 노사는 올해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이었지만 인상 폭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노조는 오는 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분 파업에 들어갔던 인원들도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서울우유 노조 파업으로 이에 따라 우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서울우유는 일부 편의점에 우유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전 공지를 지난 6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우유 노사는 그동안 임금 인상폭을 두고 수차례 교섭을 벌여왔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진통을 겪었다. 당초 임금 동결을 제안했던 사측은 반발이 거세자 3차 협상에서 1.7% 인상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서울우유 내부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올해 5%대인데 이는 사실상의 임금 삭감"이라며 "직원들은 착취하고 경영진, 조합원들만 배불린다"고 강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