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가 끝나고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로 넘어가면서 외식업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녹여내고 소비자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제품은 이제 상품으로 선택 받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정상화된 생활에 맞춰 기업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의제가 무엇인지 제품에 담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식품부가 후원한 '2022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심사위원장 역할을 맡은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올해 심사에서는 제품의 어떤 점이 새로운가, 그 새로움이 트렌드를 녹여냈는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속성이 무엇을 의미하나, 새로움을 바탕으로 시장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 여부를 집중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30일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은 식품 분야 유망한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공유하는 행사다.

문 교수는 "올해 간편식품 분야에 출품한 210여개가 넘는 식품 가운데, 180여개를 예선으로 추려냈고 이후 실제 제품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이 제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평가했다"며 "그 결과 각 카테고리 별로 총 184개 중에 60점이 결선에 올랐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푸드앤푸드테크대상'에서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학부 교수가 심사 기준을 밝히고 있다. /조선비즈

그는 "훌륭한 식품들이 꽤 많았지만 심사 기준에 맞춰서 60여점만 결선에 올려야 했다"며 "결선에는 심사위원장인 저와 각 유통사, 백화점, 편의점 같은 리테일 채널 상품 담당자, 맛 전문가, 외식업계 분들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신설한 푸드테크 기술 부문 심사를 맡은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기술성과 사업성 크게 두 분야를 보고 기획력, 실행력, 사업성, 조직역량에 각각 배점을 나눠서 심사를 했다"며 "신설 부문이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기 보다 좋은 기업이 참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푸드테크 기업은 생산·유통 소비 각 단계에 혁신이 들어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심사 기준에 따르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고피자의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은 피자라는 외국 음식을 우리 기술로 표준화하고, 완벽하게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고피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송 부사장은 "이 토핑 테이블을 이용하면 잘 짜여진 시스템을 통해 처음 요리하는 사람도 피자를 만들 수 있다"며 "실질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고, 사업성 부문에서도 실행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을 받은 담화컴퍼니와 새팜에 대해 "초기기업 임에도 장기적으로 좋은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관능평가를 바탕으로 선정한 컨슈머 초이스 부문 심사를 맡은 조완일 센소메트릭스 대표는 "혁신성을 가진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맛이라는 영역을 넘어서야 한다"며 "첫 구매를 재구매로 이어줄 수 있게끔 제품을 자발적으로 홍보해 줄 '맛 대변인'을 찾아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