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올해 김장 비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일주일 전에 비해 3% 가까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비용은 전년 대비로는 12% 이상 가격이 떨어지면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7일 현재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은 21만5037원이었다. 이는 지난주인 이달 10일 대비 2.9% 하락한 것이고, 1년 전인지난해 11월 중순과 비교해도 12.2% 낮다.
이번 조사는 aT가 지난주에 이어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김장 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 전체 김장 비용을 낮추는 데에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배추 가격은 20포기 기준 6만1764원으로 지난 주보다 4.5%, 1년 전보다 32.6% 하락했다. 무는 5개 기준 1만2357원으로 지난 주보다 6.5% 떨어졌는데 1년 전보다는 30% 비쌌다.
고춧가루는 2㎏ 기준으로 6만81원으로 지난주보다 3.4%, 1년 전보다 5.7%씩 가격이 내려갔다. aT는 "배추와 무는 산지 출하량이 늘고 대형유통업체의 김장재료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깐마늘, 쪽파, 미나리, 새우젓, 멸치액젓의 가격이 지난 주 대비 내려가면서 갓, 생강 등 일부 양념 채소류 품목의 상승에도 전체 김장비용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aT는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 마늘,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등 김장 물가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