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첫 번째 사내벤처 '스탠드에그(Stand Egg)'가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탠드에그'는 작년 5월 모바일 게임 사업을 목적으로 창업한 롯데제과의 1기 사내벤처로 '고양이정원'이라는 게임을 출시한 회사다. 롯데제과는 스탠드에그에 5억원의 지분 투자를 했다.

롯데제과 사내벤처 '스탠드에그' 관계자들./롯데제과

기업에서 진행하는 사내벤처팀은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와 달리 '스탠드에그'의 사업모델은 모바일 게임이다. 스탠드에그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인 '고양이정원'은 지난 5월 출시됐고, 9월까지 약 14만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고양이정원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한 퍼즐게임 형식을 활용했다. 또 게임을 진행하면서 쌓이는 재화를 롯데제과의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게 했다.

고양이정원 게임을 통해 모을 수 있는 쿠폰을 바탕으로 롯데제과 공식 온라인몰 '롯데 스위트몰'과 함께 지난 5월~8월까지 '간식 자판기' 등을 교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롯데GRS와는 '치즈스틱', '도넛' 등을 교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스탠드에'는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이다. 최근 유저와 함께 하는 '기부 패키지'의 판매수익금 500만원에 회사가 500만원을 더해 총 1000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 또 빼빼로데이를 맞아 목표하는 트위터 리트윗 수에 비례해 세이브더칠드런에 빼빼로를 기부하는 RT(리트윗·retweet)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스탠드에그'의 사업성을 인정해 사내벤처 분사에 따른 5억원의 지분투자를 했고, 스탠드에그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규 롯데제과 신사업담당 매니저는 "사내벤처 제도는 임직원의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육성하고, 기존 사업과 경계 없는 상품 및 서비스 등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