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내달 1일로 예정됐던 음료 크기 조정 및 가격 인상을 잠정 보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원·부자재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4년 만에 음료 판매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틀 만에 이를 잠정 보류한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디야커피는 전날(19일) 이디야 본사에서 약 60여명의 가맹점주와 모여 음료 판매 가격 및 크기 조정안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했고, 논의 끝에 가맹점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여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며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마켓테스트를 위해 이번 조정안 시행을 잠정 보류하고 보완책과 시행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가급적이면 연내 가격 인상 시기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