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품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2022′(SIAL 2022)가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트 전시장에서 공식 개막했다.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2022'가 열린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트 전시장 내 혁신관. /배동주 기자

2년에 한번씩 파리에서 열리는 SIAL은 '독일 식품박람회(ANUGA)', '도쿄 국제 식품박람회(FOODEX JAPAN)'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힌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SIAL 2022를 주최한 콤엑스포지엄그룹 SIAL에 따르면 25만㎡(약 7만5600평) 전시장에 전 세계 120개국 7200개 식품업체가 참가했다. 2018년 7000여개 업체 참가에서 증가했다. 대형마트 등 유통회사와 레스토랑 경영자 등 식품 전문가 31만명 참관이 예정됐다.

한국에선 대상, 샘표식품 등 식품기업에 김스낵을 제조·판매하는 담아 등 스타트업까지 127개 기업이 자사 제품을 알리는 부스를 차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한 통합 한국관에 103개 업체가 들어왔고, 24개 기업이 개별 참가했다.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2022'가 열린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트 전시장 내 한국관. /배동주 기자

SIAL 2022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열린다. 육류 및 어류, 대체 식품, 음료, 향신료, 과일 및 채소 등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16개 제품 중 최우수 3개 제품을 선별하는 '특별상'(금상, 은상, 동상) 발표 및 시상도 예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동결건조 김치 제조업체 스푼키와 콜라겐 개발업체 로가가 특별상 후보에 올랐다. 각각 '김치 V', '식물성 콜라겐'으로 세이보리, 식품 소재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제조 방식이 새롭고, 식물 유래로 흡수율이 높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니콜라 트랑트소 SIAL 네트워크 총괄디렉터는 "SIAL은 '변화를 주도하라'를 핵심 테마로 삼아 현재 전 세계 식품 시장의 트렌드와 혁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쇼케이스로 올라섰다"면서 "SIAL 2022에서 우리 식탁에 올라올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