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맥주 업계에서 '논알콜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논알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200억 원 규모로 2014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약 2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맥주 시장의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뉴욕 판매 1위 수제맥주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사장 로빈 오타웨이는 "시장의 성장과 음주 방식의 진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맥주 시장에는 수많은 스타일의 맥주가 존재함에도 소비자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어하고, 이에 따라 시장에는 늘 새롭고 다른 스타일의 맥주가 등장 및 시장 성장을 견인하게 된다"며, "특히 맥주는 시장 특성 상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음주 스타일에 따라 새로운 제품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논알콜 맥주 시장의 성장 역시 '취하지 않고 분위기만 맞추고 싶은', '다음날 무리가 가지 않는', '건강하게 음주를 즐기고 싶은' 기존보다 진화하고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하며, "현재 미국의 논알콜 맥주 시장 또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의 논알콜 맥주 시장은 이미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제주류시장연구소(IWSR)는 저알콜 및 무알콜 맥주 시장의 2019~2024년 연평균 성장률을 5.9% 수준으로 전망했다
논알콜 맥주는 알콜 함유량에 따라 알콜이 1% 미만일 경우 논알콜 맥주로, 알콜이 전혀 없을 때 무알콜 맥주로 구분된다. 한국 맥주 시장도 전세계적인 맥주 소비 트렌드와 같은 흐름을 이어가며 성장함에 따라 기업에서는 무알콜부터 논알콜까지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맥주는 알콜을 '더해' 맛도 '더한' 프리미엄 논알콜 맥주 '제주누보'를 선보여 독특한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누보는 일반적인 논알콜 맥주 제조방식이 아닌 오리지널 크래프트 맥주 양조법을 그대로 따랐다. 정밀한 효모 통제를 통해 알콜을 넣었다가 빼는 게 아닌, 0.5%까지만 채우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로빈 오타웨이는 "논알콜 맥주 시장의 성장은 세계적인 흐름이자 시대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변화로 한국에서 논알콜 맥주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반증하듯 현재 한국 맥주 시장에는 한국 기업은 물론 다양한 수입맥주 제품들이 논알콜 맥주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으니, 기호에 따라 즐겨 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