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오는 25일부터 메뉴 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 메뉴 가격을 올린 뒤 6개월여 만에 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메뉴 별로 인상되는 가격 폭은 100~400원으로 주요 인상 메뉴인 ‘빅맥’의 경우 단품 기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오른다. 같은 기준으로 ‘더블 불고기 버거’는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17일 불고기버거 등 3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당시 ‘불고기 버거 세트’,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모짜렐라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4종의 가격이 200~300원 인상됐다.
맥도날드는 가격 조정 이후에도 주요 인기 버거의 세트 메뉴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통해 정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맥런치 기준 5500원,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는 5000원에 판매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으며,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