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탄산음료처럼 소주, 맥주, 막걸리 등 주류 제품에도 칼로리가 표시된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한국주류산업협회, 한국주류수입협회, 한국막걸리협회, 한국수제맥주협회 등 6개 주류협회는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소비자단체와 주류 제품의 열량 표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에 열량과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중요한 표시·광고 사항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는 등 소주, 맥주, 막걸리, 와인 등 주류 제품에 대한 열량 표시를 추진해 왔다.
국내 주류 소비량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주류 제품의 열량이나 영양성분 표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병(캔)당 평균 열량은 소주(360㎖)가 408㎉로 가장 높았고 탁주(750㎖)가 372㎉, 맥주(500㎖)가 236㎉였다.
한국막걸리협회는 이번 협약 추진에 따라 연 매출 120억원 이상 업체를 중심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일괄 병 제품 열량 표시를 진행하기로 정했다. 소주·맥주의 경우 병 제품에 우선 적용하고 캔 용기는 포장재 소진 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9월 중 주류 열량 표시를 위한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열량 자율표시의 실효성을 확보를 위한 계획안 마련과 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제도도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