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는 제주도 올레길 등에서 담배 꽁초 75만여 개를 줍고 한강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020년부터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올레길을 걸으며 관광지나 마을 주변에 버려진 담배 꽁초와 쓰레기를 줍는 '나꽁치'(나부터 꽁초 치우자) 활동을 하고 있다. 일회용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봉투와 면장갑을 제공하는데 2만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임직원 가족과 일반 참가자 등 봉사단 60여 명은 지난 6월 말 제주도 곽지해수욕장에서 고내포구로 이어지는 올레길을 걸으며 담배 꽁초를 주웠다. 회사 측은 "흡연자들이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습관을 바꾸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환경 재단과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담는 '쓰담 서울' 활동을 했다.
시민들은 생분해 봉투와 집게를 빌려 쓰레기를 줍고 100% 폐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업사이클링(새활용) 소풍 돗자리를 받았다. 꽁초를 길에 버리지 않고 밀봉해 보관했다가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도록 만든 특수 포장지 시가랩을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 쓰레기 40%는 육상에서 유입되는데, 도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강과 바다로 흘러가 환경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시민 인식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한강 공원은 연간 7000만명이 방문하지만 시민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장마철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공원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가 물 위로 떠올라 강물을 따라 바다로 유입된다"고 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조직 문화를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임직원에게 부동산과 주식 투자, 자산 관리, 요가와 스트레칭, 수면 관리, 명상, 요리 등에 대해 알려주는 강의를 선보였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여성 임원 비율은 작년 기준 19%로 국내 기업 평균(5.2%)보다 4배 가까이 많다. 유연 근무 및 주 4.5일 근무로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한국필립모리스는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가 공인하는 양성 평등 기업 인증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