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사들이 착용하는 '탑건 시계'로 유명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IWC가 최근 수 억원대 고가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IWC가 최근 가격을 인상하며 판매 가격이 2억원을 넘긴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IWC

IWC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한 차례 인상했는데, 4개월 만에 또 일부 제품들의 가격을 올린 것이다.

IWC가 인상한 제품들은 주로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들로 인상폭은 3~10%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포르투기저 라인의 퍼페츄얼 캘린더 투르비용 제품이 1억8410만원에서 9% 가량 오른 2억70만원이 됐다.

해당 제품의 판매가가 이번 인상으로 2억원을 넘게 되면서 IWC가 온라인 부띠끄를 통해 안내하는 제품 가운데 판매 가격이 2억원이 넘는 제품은 3개가 됐다.

같은 라인의 퍼페추얼 캘린더 트루비옹 부티크 에디션은 1억5760만원에서 1억7300만원으로 9.8% 인상됐고, 트루비옹 레트로그레이드 크로노그래프 제품도 1억7090만원에서 1억8690만원으로 9.4% 올랐다.

포르투기저 투르비옹 레트로그레이드 크로노그래프 부티크 에디션은 1억4400만원에서 10.3% 인상되며 1억59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파일럿 워치 라인의 제품군 일부도 가격이 인상됐다.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어린왕자 에디션은 기존 1억5890만원에서 1억6610만원으로 4.5% 올랐다.

같은 라인의 크로노그래프 차이니즈 뉴 이어 에디션은 기존 970만원에서 3% 가량 올라 1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IWC는 지난 4월에도 제품 판매 가격을 2~17% 인상했다. 당시 스테인리스가 사용된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제품은 판매 가격은 1050만원에서 1100만원 정도로 약 2% 올랐다. 금이 사용된 제품의 경우 6%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가격 인상은 IWC 뿐 만은 아니다. 예물 시계로 유명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6월 주요 시계 제품 판매 가격을 3~4% 인상했다. 지난 1월 롤렉스, 제니스, 태그호이어 등의 명품 시계 브랜드의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한 지 5개월 만에 또 가격을 올린 것이었다.

스위스 브랜드 위블로도 지난해 12월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 4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당시 '차은우 시계'로 알려진 빅뱅 유니코 42㎜ 제품의 판매가는 2700만원에서 3200만원으로 인상됐다.

IWC는 미 해군 및 해병대를 위한 시계를 공급하는 브랜드로 2007년부터 미 해군 전투기 병기 학교의 이름을 따와 '탑건' 라인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