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005300)음료가 자사 대표 맥주 '클라우드' 대비 약 60% 칼로리를 낮춘 저열량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새로 출시한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 등 기존 2종인 클라우드 맥주 제품군에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새로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시제품 생산에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500㎖ 1캔 기준 99㎉ 열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500㎖ 1캔 열량(248.5㎉) 40% 수준이다. 여기에 맥주 발효 과정에서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가'(Zero Sugar·무설탕) 제품이란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통해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무알콜, 저칼로리 주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저칼로리·저도수를 적용한 롯데칠성음료의 '순하리 레몬진' 등 RTD(Ready to Drink) 주류 매출은 지난 4월까지 7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의 RTD 주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2억원으로 급증했다.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칼로리에 이어 알코올 도수도 덜어냈다. '취하기 위한 음주'가 아닌 '즐기기 위한 음주'로 문화가 바뀌면서 일어난 저도주 선호 현상이 반영됐다.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알코올 도수는 3도로 클라우드(5도) 대비 2도 낮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통해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의 저칼로리 맥주 시장 독주를 견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스 라이트는 저칼로리(500㎖ 135㎉)·저도수(4도)로 주목받으며 올해 1분기 가정용 맥주 시장 판매량 4위에 올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주류 부문 실적이 반등한 가운데 클라우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군 확장 차원"이라면서 "연내 무알코올 맥주 신제품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소주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올 1분기 주류 사업 매출이 1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133.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