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도착하며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 여사와 1957년 결혼했다. 이 회장을 시작으로 범삼성·LG가(家)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족들은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6분쯤 검정색 양복을 입고 오른 손에 지팡이를 든 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 여사는 이 회장의 고모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20분쯤 향년 92세로 영면에 들었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여사는 흰 상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채 둘째 딸 구명진씨와 구명진씨 남편 조정호 메리츠그룹 회장과 동행했다. 셋째 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첫째 딸 구미현씨도 조문객을 맞았다.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오후 2시 10분쯤 모습을 보였다.
고인을 추모하는 조화와 근조기도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 근조기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구본걸 LF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가의 조화도 도착했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