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전문점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가맹점으로 보내는 생닭, 치킨무 등 원부자재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22일 황금올리브 등 치킨 판매가 2000원 인상을 발표한 지 약 1주일 만이다.
제너시스BBQ는 내달 2일부터 BBQ 황금올리브 치킨 등 제조·판매에 들어가는 전체 원재료 130여개 품목 중 50개 품목의 공급가를 평균 19.5%, 최대 70%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쿠킹호일을 기존 3580원에서 6100원으로 70% 올린다. 올리브오일은 15㎏당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33% 인상한다. 신선육은 마리당 최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0% 올린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 국제 곡물가 상승, 사룟값 급등 등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 매입가가 올리브유 기준 최대 53% 올랐다"며 "본사가 비용을 부담해왔는데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은 치킨 메뉴 2000원 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BBQ는 내달 2일부터 황금올리브 치킨 가격을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일각에선 본사 수익 개선을 위한 지나친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치킨 가격을 인상한 후 공급가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달 2일 판매가와 원부자재 공급가 동시 인상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너시스BBQ는 치킨 판매 가격 인상 이유로 '배달 수수료 등에 따른 가맹점주의 가격 인상 요구'를 들기도 했다. 치킨 가격을 인상해 가맹점주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었다.
가맹점주들은 "치킨 가격을 올려 받아도 본사에서 사 와야 하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 아무 의미가 없다", "치킨 가격 인상에 주문이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크다"는 토로를 내놓고 있다.
한편 제너시스BBQ는 2018년 치킨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 직후 가맹점주들에게 원부자재 공급가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가 가맹점주들의 거센 반발에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