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097950)은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 목재 연료(바이오매스)로 햇반 등 간편식을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화석 연료 대신 친환경 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며 온실가스를 연간 4만4000톤 줄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가스피케이션(Gasification) 기술을 적용한 3만9600㎡(1만2000평)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공급 시설을 CJ블로썸캠퍼스에 만들 계획이다. 가스피케이션은 저온 열분해로 목재를 태워 발생한 가스로 증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나무를 불로 태우는 것과 달리 탄소 배출량이 낮아 청정 에너지 시스템으로 꼽힌다. 시간당 50톤 규모의 스팀 에너지 공급 능력을 갖춘 뒤 2025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CJ블로썸캠퍼스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는 탄소 제로 인증 마크가 붙는다.

CJ제일제당은 작년 말 '2050년 탄소 중립·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줄이겠다는 것이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던 화석 연료는 2050년까지 100%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바꿀 계획이다. 김근영 CJ제일제당 식품생산지원실장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하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