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이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한민국 주류대상에는 152개 업체에서 812개 브랜드를 출품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129개 업체에서 659개 브랜드를 출품한 지난해 대회 대비 업체 수는 17.8%, 출품 브랜드 수는 23.2% 증가했다.

이 중 344개 브랜드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작 중 주종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21개 브랜드는 '베스트 오브 2022′로 선정됐다.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이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비즈는 수상작 결정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품평회를 진행했다. 품평회에는 업계 전문가, 관계자 및 소믈리에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으로 품평회 총평을 맡은 조완일 센소메트릭스 대표는 "이국적인 맛과 같이 특별함을 제공하면서 화려하고 개성 있는 맛은 상대적으로 고급스럽다는 인식을 준다"면서 "이러한 '맛 인식'은 내면의 기대와 보상에 영향을 끼치고, 구매와 비(非)구매 또는 섭취와 비섭취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술이 많이 나왔다"며 "새로운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출품작들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은 대한민국 주류 산업의 발전을 확인하고, 자사와 타사의 수상을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참석자들은 타사에 대해 시장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업자로 여기며, 서로의 수상을 축하했다.

수상기업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박천명 월류원 대표는 "한국 와인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외면을 받았는데 호평을 받으면서 우리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영숙 벗드림양조장 팀장은 "지난해에는 탁주 부문에서, 올해는 청주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는데 내년에는 또 다른 부문 수상을 도전하려고 한다"며 "저희가 다양하게 시도해 만든 술들이 인정받아 영광"이라고 했다.

2022 주류대상 수상자들을 보고 있는 참여자들. /조선비즈

미국, 영국, 칠레, 아르헨티나, 멕시코,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주류 수출 국가의 외교관들도 대거 참석했다. 알프레도 바스카우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통해 한국의 와인 시장과 주류 산업 발전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시상식 말미에는 뮤지컬 배우 박선영씨와 김수씨가 축하무대를 꾸며 참석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시상식 후에는 B2B 마케팅을 위한 '비즈니스 테이스팅'이 진행됐다. 테이스팅 행사에는 특급호텔과 레스토랑 종사자, 대형 유통 바이어, 인플루언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어로 시음회에 참여한 심석민 원옥션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좋은 술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가뭄에 단비 같다"고 말했다.

2022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과 비즈니스 테이스팅 행사가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됐다. 비즈니스 테이스팅에서 참석자들이 시음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워커힐호텔 와인전문점 에노테카코리아에서 나온 김유원 와인 어드바이저는 "매장에 들여놓을 새로운 와인을 찾기 위해 왔다"면서 "품질은 좋지만,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대륙 와인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과증류주 '추사40′과 '블루베리와인'을 선보인 예산사과와인 정제민 대표는 "충남 예산에 위치하고 있어 구매 담당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여러 바이어를 한번에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면서 "긴 터널 끝에 빛을 만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신뢰와 명성을 쌓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신뢰와 명성을 얻어 현재는 국내 최고 권위의 주류 평가 대회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최고의 술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