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사업 회사로서 중간 지배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동원산업(006040)이 합병한다.

동원그룹은 상장사인 동원산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7일 제출했다.

이번 합병은 지주회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후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StarKist Co.(스타키스트)와 동원로엑스㈜ 등 손자회사였던 계열사들은 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대표이사는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現), ㈜동원엔터프라이즈 박문서 사장(現)이 각각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을 맡는다.

동원그룹 지주사 합병 후 지배구조 변화. /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은 그동안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을 비롯해 동원F&B, 동원시스템즈(014820) 등 자회사 5개를 지배하고 중간 지배회사인 동원산업이 스타키스트와 동원로엑스 등 종속회사 21개를 보유하는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동원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주식 액면 분할을 실시한다. 현재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를 1000원으로 분할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주식 유통 물량이 확대되어 유동성이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