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시장 점유율 2위인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출고가를 인상한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달 5일 처음처럼을 비롯해 '처음처럼 진', '처음처럼 순' 등 소주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360㎖ 병 제품은 7.7%, 640㎖ 페트 제품은 6.7% 가격을 올린다.
'청하'와 '백화수복' 등 청주 제품도 가격을 인상한다. 청하와 '청하Dry'는 5.1%, '명가' 18리터는 7.0% 오른다. 백화수복은 용량별로 180㎖ 7.4%, 700㎖ 7.1%, 1.8리터 7.0% 인상한다. 과실주 제품 '설중매'도 7.0% 오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재료 및 부자재, 취급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이를 부담해 왔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 이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주의 핵심 주원료인 주정값은 최근 7.8% 올랐다. 제품에 들어가는 병뚜껑과 빈용기 보증금 취급수수료도 줄줄이 올랐다. 물류비와 인건비 등 부대 비용도 상승했다.
앞서 시장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 23일 출고가를 7.9% 인상했다. 무학은 내달 1일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평균 8.84% 인상할 예정이다.
보해양조는 내달 2일 '잎새주', '여수밤바다', '복받은부라더' 등의 출고가를 평균 14.62% 인상한다. 한라산소주는 다음달 3일 출고가를 최대 8.3%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