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브랜드의 로고는 '앞치마'다. 정현식 대표는 "요리를 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신선한 패스트푸드를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진 상장 폐지를 앞두고 치솟았던 맘스터치의 주가가 하루만에 급락했다. 전날 예상치 못한 주가 급등에 회사가 '추가 주식 취득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맘스터치의 주가는 전날 대비 17.64% 내린 6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맘스터치의 전날 주가는 8220원으로, 전 거래일(18일)보다 29.86%(1890원)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맘스터치의 갑작스런 주가 상승은 다음달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발적 상폐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상장기업이 자진 상폐를 결정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하면 주가가 급등한다. 자진 상폐를 위한 공개매수가가 보통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책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맘스터치는 지난달 20일 자진 상폐를 위한 주식 공개 매수를 공시하면서, 공개매수가를 6200원으로 제시했었다. 공개매수 공시 이후 맘스터치는 공개매수 대상 주식 1608만7172주 중 1398만7056주를 매수해 자진 상폐 요건인 지분율 95%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자진 상폐 요건 지분율(95%)을 달성한 맘스터치의 주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 '폭탄 돌리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투기 세력이 유통주식수가 적은 점을 노려 시세 조종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주식 정보에 밝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알박기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식으로 호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도 해당 주식의 종목토론방에서는 앞으로도 주가가 오를 모멘텀이 있다는 식의 글이 계속 나오고 있다.

갑작스런 주가 급등에 맘스터치는 "정리매매기간 및 상폐 이후 일정기간(6개월 예상) 동안 매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로부터 공개매수 가격(주당 6200원)과 동일한 가격에 매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이후 잔여 주식에 대해서는 상법 제360조의24에 따라 지배주주 주식매도청구권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매도청구권에 따라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대주주와 소수주주의 협의나 법원의 결정에 따라 매매가액이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