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생) 10명 중 7명이 환경을 위해 대체육(代替肉)으로 식탁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육 산업은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자리 잡으며 성장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 에이티지는 2040년 글로벌 육류 시장 점유율 60%를 대체육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3일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달 여론 조사 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체육에 대해 조사한 결과 67.6%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대체육으로 음식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환경을 생각해서’(71.4%), ‘공장식 사육 등 동물 복지에 도움 돼서’(53.2%) 등의 답변이 나왔다.
대체육을 경험한 적 있는 응답자는 42.6%였다. 주로 대형마트(37.6%)나 식당(33.6%)에서 대체육을 소비했다. 경험한 대체육은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들어가는 햄 등 돼지고기 대체육(40.6%), 햄버거 패티에 들어가는 소고기 대체육(34.5%) 등이었다. 대체육을 먹어본 적 없지만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78.2%였고 앞으로도 경험할 의향이 없는 응답자는 21.8%였다. 대체육을 먹어봤지만 다시 찾을 의향이 없는 응답자 72.3%는 대체육의 맛과 식감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신세계푸드는 작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의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으로 스타벅스와 플랜트 햄 루꼴라 샌드위치를 선보여 1월 기준 누적 30만개를 판매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구내식당에서 작년 12월부터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미래 소비층인 MZ세대 입맛을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대체육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