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품질 관련 악재를 겪었던 한국맥도날드가 기존 메뉴를 새롭게 진화시킨 한정판 메뉴로 성장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한국맥도날드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를 적용한 ‘더블 빅맥’과 ‘빅맥 BLT’를 출시, 오는 3월까지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는 한국맥도날드가 2020년 꺼낸 품질 강화 전략으로 식재료,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버거 제조 과정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유효기간 지난 식자재 사용 등으로 논란을 빚어 왔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더블 빅맥은 주력 제품인 빅맥에 2장의 패티가 더해져 총 4장의 패티가 들어갔다. 맥도날드 버거 중 가장 많은 패티가 들어간 버거로 쇠고기 이력번호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 과정까지 철저하게 확인된 쇠고기만을 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빅맥 BLT’는 빅맥에 양상추, 토마토, 베이컨 등을 추가한 것으로, 2018년 첫 출시 당시 첫날에만 7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제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농장 등에서 재료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베스트 버거 도입 이후 돌아온 더블 빅맥과 빅맥 BLT는 사소한 부분까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고객들이 향상된 맛과 최상의 식재료 품질을 직접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버거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2019년 440억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484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