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의 모기업인 동서(026960)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좋은 B2B(기업간 거래) 매출이 줄고,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동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약 384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5%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53억원으로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151억원으로 4.5% 줄었다.
동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리점 납품과 오프라인 채널 영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대신 이커머스 판매가 늘었다. 이커머스 시장 내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이익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쿠팡향(向) 매출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482억원) 대비 56.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쿠팡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4%에서 19.1%로 5.7%포인트 증가했다.
동서는 영업이익 급감에도 배당을 2020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동서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당 700원씩, 총 619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