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이 제품 포장 등에 사용한 플라스틱을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생산자 책임 재활용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CJ제일제당 인터넷몰인 CJ더마켓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소비자가 햇반과 수거 박스 기획세트를 구매한 후 사용한 햇반 용기(20개 이상)를 수거 박스에 담아두면 CJ대한통운(000120)이 회수하는 식이다. 용기 회수 시 CJ ONE포인트 1000점을 지급한다.
CJ제일제당은 수거된 햇반 용기를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세척한 후 원료화 작업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 용기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를 재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원료를 용기 생산 등 업체에 납품해 수익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시범 운영을 넘어 오프라인 회수 거점도 마련도 예정하고 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형마트 등에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사용한 햇반 용기를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사업을 통해 올해 햇반 용기 400만개를 회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