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15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지난 4일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를 방문해 물류 시스템을 점검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전환)로 식자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현장 점검이라고 아워홈 측은 설명했다.
2016년 개관한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는 구 부회장이 2014년부터 2년간 직접 기획·설계한 첨단 물류 시설이다. 동종업계 최초로 식자재 특화 자동 분류 시스템을 구축한 곳이다. 매일 3만개에 이르는 상품을 급식, 외식, B2C 등 1만여 거래처로 공급하는 아워홈 물류 시스템의 동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구 부회장은 동서울물류센터에서 식자재 상품 입고부터 검수, 피킹, 상차, 출고까지 물류시스템 전 과정을 살폈다. 이어 동서울물류센터장, 물류운영부문장, 현장 실무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물류 시스템 개선 전략과 현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초일류 물류 시스템을 위한 향후 전략과 함께 현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회장은 이자리에서 "올해 초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을 구축한 계룡물류센터와 같이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하여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시장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앞으로도 물류 인프라는 멈춤없이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또 물류센터 담당자들과 만나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 확진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물류 현장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사소한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까지 모두 보고받고, 지원할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단순화하라"고 주문했다.
구 부회장의 동서울물류센터 현장 점검은 식자재와 상품을 실은 배송차량들이 물류센터를 떠날 때까지 진행됐다. 취임 후 첫 현장 점검에 나선 구 부회장은 "아워홈은 위기 때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에 항시 귀 기울여달라"고 했다.
구 부회장은 동서울물류센터에 이어 양산, 음성, 제주 등 지역별 핵심 제조∙물류시설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 경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아워홈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