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호빵 제품군.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호빵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제과의 빵 전문 브랜드 기린은 빵의 풍미를 더욱 풍부하게 하는 독자 유산균을 개발, 이를 이용한 유산균발효액으로 수년 전부터 호빵 발효에 적용해 왔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삼거리 찐빵'과 '식물성 야채호빵'을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최근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팥호빵이 너무 달다는 것과 최근 MZ 세대들의 '할매니얼'(할머니의 입맛을 추구) 트렌드로 정통의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옛날 찐빵집의 맛을 구현한 '삼거리 찐빵'을 출시했다. 막걸리를 넣어 반죽해 옛 풍미를 살리고, 통팥의 함량을 3배 가량 높였다. 반면 제품의 당도는 낮춰 단맛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롯데제과는 순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야채호빵'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바람으로 식물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기존 돈육 등을 사용해 맛을 낸 기성제품들과 차별화한 제품이다.

정상훈 롯데제과 기린 브랜드 매니저는 "지난 10월 출시한 기존 팥호빵과 야채호빵에도 발효 제법이 적용됐다"면서 "최근 호빵 매출이 작년 대비 30.9%, 전주 대비 57.7%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