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이른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편의점들이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롯데제과의 초코스틱 과자 '빼빼로'에서 이름을 따온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 화이트데이(3월13일)와 함께 편의점 업계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편의점들은 빼빼로데이를 10여일 앞두고 명품 커플링과 한정판 운동화 등 고가 상품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걸거나,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오는 14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370만원 상당의 티파니 커플링과 240만원에 이르는 한정판 나이키 커플 신발, 호텔 숙박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전에는 친구들과 빼빼로를 즐기자는 취지의 이벤트를 진행했다면, 올해는 커플 고객을 공략하며 차별화했다"며 "가격할인 외에 명품 경품 이벤트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이벤트 경품으로 내건 상품은 '빼빼로데이에 좋은 커플 선물'을 주제로 사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것이라고 이마트24 관계자는 덧붙였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올해 컨셉을 '곰'으로 잡았다. CU는 먼저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손잡고 테디베어 인형과 빼빼로, 초코바 등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 3종'을 1만개 한정 판매한다. 곰 캐릭터 케어베어 협업 상품도 준비했다. 케어배어 인형과 빼빼로가 든 '케어베어 인형 쇼핑백'을 3000개 한정으로 내놨다.
대표 자체브랜드(PB) 맥주인 '곰표맥주'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곰표 콜라보 상품도 기획했다. 13인치 흰색 캐리어에 곰표 커스텀스티커와 9종의 빼빼로를 담은 상품 '곰표 미니캐리어'를 1만4000개 한정 판매한다. 오는 4일엔 CJ온스타일 라이브방송에서 곰표 미니캐리어 1000개를 온라인 단독으로 판매한다.
GS25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춘식이'를 중심으로 월드콘, 싸이월드, 빅이슈, 사랑의열매 등과 손잡고 빼빼로 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빅이슈 빼빼로와 사랑의열매 빼빼로 판매 수익금 일부는 사회 취약 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GS25 관계자는 "협업 상품 출시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 상품들이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자극할 것"이라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회 취약계층을 돕고 싶다는 가치소비 기획도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무직타이거'와 '잔망루피' 등 MZ세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한다.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이나 음료쿠폰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는 '롯데시네마 럭키박스'도 함께 판매한다.